그동안 미뤄뒀던 이마트를 갔다가 서점을 드디어 (!!) 감
원래 관조하는 삶을 사려고 했는데 재고가 짱 많길래 다른 책을 들고옴
일단 우선 지금 생각같아선 역사비평사에서 나오는 책들은 다 구매할거 같음
며칠 전까지만 해도 재고가 없어서 신경을 아예 안 쓰고 있었는데 오늘 가니까 있길래 망설임없이 데리고 왔어
물론 이미 쌓인 책이 한가득이지만 .. 도서관도 들러서 또 책을 한바가지 빌려옴
어차피 못 읽을 거 뻔히 알지만 왜 이리 가득 한아름씩 들고 오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
중간 중간틈틈이 사진 정리를 하긴 했는데
왜 이렇게 많이 남은 걸까
그나마 다행인 건 어제 어깨가 갑자기 고장나는 바람에 .. 대학부경기는 거의 찍지도 못했음 사실 끝까지 어떻게든 찍으려고 노력하긴 했는데 이게 다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관뒀어
이미 다 끝난 사랑을 자꾸 붙잡아 둔다고 뭐가 남을까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
모든걸 뒷전으로 미루고 하나만 쫓기엔 너무나 지쳐버린 상태라 .. 정말로 이따끔씩 증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
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지만 정신차려 보니 벌써 11월이야
요즘 들어 자주 마음이 복잡해지는데 어서 이 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
아니 이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졌으면 좋겠어